한은 “소비자물가 국제유가 등 영향에 5~6월이 저점..전망경로 가고 있다”

입력 2016-06-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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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0.5%p, 전기수도가스 0.3%p 깎아내려..일부 축산·가공품 가격에 근원물가도 영향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영향으로 5~6월이 저점이 될 것으로 본다. 유가가 현 수준만 유지해도 하반기엔 유가영향이 사라지거나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는 한은 전망경로로 가고 있다”

1일 한국은행 관계자가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
앞서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해, 지난 1월(0.8%) 이후 넉달만에 0%대 오름세에 그쳤다고 발표한바 있다. 근원인플레이션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의 경우 1.6%에 그쳐 2014년 12월 1.6% 이후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의 경우도 1.9%를 기록, 석달째 횡보했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5월 피크였다. 올해 60달러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물가상승이) 안된다”며 “석유류가 0.5%포인트를, 전기수도가스가 0.3%포인트를 깎았다. 이를 감안하면 소비자물가는 1.6% 상승을 기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5월 평균 두바이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63.02달러로 2015년 월평균 유가 중 가장 높았었다. 올해 5월말 두바이유는 46.16달러를 기록 중이다.

근원물가 하락과 관련해서도 그는 “OECD 기준 근원인플레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다. 석유류 등 제외와 식료품 등 제외 근원인플레 모두 부진한 것도 아닌데다 두 근원인플레간 격차도 있다”며 “일부 축산물과 가공식품 영향으로 보여 큰 흐름엔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1.2%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엔 1%, 하반기엔 1.4%로 예측중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인플레도 각각 1.8%와 1.9%를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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