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공시지가 4% 상승…'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입력 2016-05-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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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13년째 전국 개별공시지가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시설‘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3년 연속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30일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8%로 전년 4.47%보다 상승폭이 0.39%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지가상승이 완만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5.6%로 가장 높았다. 서대문구 5.10%, 서초구 5.02%, 동작구 4.90%, 용산구 4.73%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의 경우 노후화 주택이 밀집한 아현동과 염리동, 망원동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된 게 개별공시지가에 영향을 미쳤다. 홍대입구 주변과 상암동 업무단지의 상권이 확장된 점도 지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북아현 뉴타운 등의 사업이 완료되면서 거래이 증가한 것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2.97% 상승, 3.3㎡당 가격이 2억 7423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이 땅의 실제 매매가는 공시지가보다 몇 배 이상 비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이었다. 지가는 3.3㎡당 각각 1만9530원으로 가장 비싼 곳과 1만400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개별공시지가에서는 결정·공시 대상 토지 90만7162필지 가운데 95.5%인 86만6518필지가 상승했으며 7870필지가 새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자치구나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이의신청 대상 토지는 재조사 및 검증, 심의 등을 거쳐 7월 29일 재결정 공시한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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