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 “65세 퇴직 이후 노인 취업률 향상 국가적 과제로”

노부히로 마에다 닛세이기초연구소 선임연구원

일본의 싱크탱크인 닛세이기초연구소(NLI) 노부히로 마에다 선임연구원은 ‘일본 기업의 고령화 대응 트렌드’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령화에 대응하는 일본 기업들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마에다 연구원은 초고령화 사회의 모델이 되고 있는 일본의 노인 고용 및 시니어 시장에 대한 기업 트렌드를 공유했다.

일본 사회의 고령화 비율은 1960년대 5.7%에서 1990년대 12%, 2015년 2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퇴연령도 1960년대 50~55세, 1994년 60세, 2004년 65세로 정년이 연장됐다.

문제는 평균 수명이 늘며 정년퇴임 이후의 삶에 노동이 필요하지만 65~69세의 활발한 노인 연령대를 제외하고, 남성의 50%, 여성 70%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일본은 65세 이후 노인 취업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일본의 시니어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소비총액은 100조엔에 도달하며 매년 1조엔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도 2030년에는 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에다 연구원은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노년에 대한 성공적인 기여가 만난 ‘빈티지 사회정책’으로 시니어 시장이 10년간 꾸준히 확대됐다”며 “2020년 일본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활력이 넘치는 고령사회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노인들의 건강과 장수 관련 제품, 모빌리티 제품, 주택, 식품, 개호(간호)로봇과 같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 일본의 고령 친화 산업은 성숙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과 기업, 고령자가 함께 만드는 혁신 활동인 ‘리빙랩’도 주목받고 있다. ‘리빙랩’이란 최종 사용자의 참여와 기여를 통한 제품개발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이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중요한 기업가치로 삼는 책임기업들이 등장해 첨단기술과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을 연결하면서 리빙랩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년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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