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한도대출ㆍ유동성대출금리도 0.25%P씩 인상
콜금리 목표치가 거의 1년 만에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 갖고 7월 중 콜금리 목표치를 0.25%P 인상한 4.75%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8월 0.25%P 올린 후 11개월만의 일이다.
금통위는 또 총액한도대출금리와 유동성조절대출금리도 각각 0.25%P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총액한도대출금리는 2.75%에서 3.0%로, 유동성조절대출금리는 4.25%에서 4.5%로 각각 높아진다.
이번 콜금리 목표치 인상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한은은 지난 1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상향 수정한 바 있다. 이는 상반기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콜금리 인상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과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그 배경이 됐다.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은 8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동안 감소세로 나타내던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식형 펀드로 돈이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 유동성의 증가와 국제유가의 상승은 향후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콜금리 목표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콜금리 목표치와 함께 총액한도대출금리와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인상한 것 역시 증가하고 있는 시중 유동성을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