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3년 반 만에 턴키시장 재진입…1327억원 규모 광역상수도 수주

입력 2016-05-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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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3년 6개월 만에 턴키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종합평가를 완료한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제2공구’를 1327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설계(60점), 가격(40점) 중 설계부문이 높은 점수를 얻어 최저가가 아님에도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국내에서 발주된 관갱생 프로젝트 총 4건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군포시, 안산시 일원에 관로 복선화 27.9km, 노후관 갱생 25.4km, 노후관 폐쇄 12.6km를 시공하는 공사다. 총 수주금액은 1327억원이다. 쌍용건설(45%)이 주관사로 한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원광건설(15%)가 함께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지난해 초 두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후 도급사업 위주의 사업영역을 벗어나, 턴키까지 영역을 확대해 본격 성장에 시동을 건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회사 정상화 이후 첫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업계 최고 실적을 보유한 관갱생 분야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갱생 공사는 기존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첨단 기술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30년까지 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쌍용건설은 정상화 이후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했고,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2억 5200만 달러에 수주했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해 둔촌 현대 3차 160가구 리모델링을 비롯해 평촌 목련 3단지 902가구 리모델링, 등촌 1구역 518가구 재건축, 부천 괴안3D 도시환경정비사업 794가구, 올해 광주 양동 1,179가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민간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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