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골드만삭스 “공급 부족” 관측에 6개월래 최고치…WTI 3.27% ↑

입력 2016-05-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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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6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1달러(3.27%) 오른 배럴당 4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올해 최저치에서 80% 이상 회복됐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47.98달러로 심리적 지지선인 5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런던 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4달러(2.4%) 오른 48.97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에서의 원유 생산 차질 및 수요 확대로 예상보다 조기에 수급 균형이 공급 부족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유가 전망도 지난 3월 시점의 45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했다. 앞서 유가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던 전망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공급 부족이 올 수 있다”면서 “강한 수요와 생산량 급감으로 5월에도 공급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석유 시장 조사 책임자 마이클 위트너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생산 차질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원유 생산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나이지리아에서의 생산 차질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그 밖에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각지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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