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연기돌 민아, 첫방 과연?…짠내 못난이 빙의

입력 2016-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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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첫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녀 공심이’를 통해 민아가 연기돌로 변신한 가운데, 첫 방송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냈다.

민아는 지난 14일 첫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공심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민아는 밖에서는 만년 취업 준비생, 집안에서는 하녀급으로 노동력을 담당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못난이 막내딸 공심으로 분했다.

극중 섭섭할 정도로 심심한 외모를 지녔지만, 열정과 착한 마음씨를 간직한 공심이는 언니 공미(서효림 분)이 드레스룸을 만든다는 이유로 방을 빼앗기고 옥탑방 신세를 지고 있었다. 집 월세, 대출금을 갚으며 가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미모의 변호사 언니와 절대 비교되며 남모를 설움을 간직하고 있던 공심. 엄마에게는 첫째 딸과는 급이 다른 구박을 받으면서도, 온갖 집안일을 도맡았다.

또한 면접은 가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서류 전형에서 ‘광탈’하고야 마는 취업 준비생 공심.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원형 탈모 때문에 일명 ‘클레오파트라’ 가발을 쓰고 다니며 머릿속 비밀을 감추고 있는 중이었다. 밤에 주유소 알바생으로 일하다 무개념 갑질 손님에게 밀려 넘어지고 뺨까지 맞았으니 끝이 보이지 않는 공심의 슬픈 현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공심의 현실을 담아낸 민아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주유소 한구석에서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공심이처럼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 대한민국 어디에선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또 다른 ‘공심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미녀 공심이’는 ‘냄새를 보는 소녀’ 이후 다시 뭉친 백수찬 PD와 이희명 작가의 찰떡궁합,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낸 배우들의 활약, 무엇보다도 공감과 재미를 모두 갖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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