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동성종목의 거래활성화 및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운영중인 유동성공급자(LP)제도가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9일 LP제도의 올해 상반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 증권사로부터 유동성공급 서비스를 받고 있는 18개 종목의 거래량 및 호가스프레드 등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고 이에 따른 안정적인 주가상승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제도란 유동성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비활발종목에 대해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매수호가를 제시해 안정적 가격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 1월 도입됐다.
KRX는 LP지정종목의 LP호가 및 LP거래량 비중은 크지 않았으나 효과적인 유동성호가 제출을 통해 호가스프레드 축소 및 거래량증가(LP신규도입종목의 경우 692% 증가)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심도, 가격연속성 등 유동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시장전체적인 변동성 증가로 장중 변동성은 소폭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동안 LP지정 18종목 전부 주가가 상승해 평균 43.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코스피지수대비 초과수익률도 평균 22.6%를 기록해 LP지정이 유동성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주가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KRX는 분석했다.
KRX는 "LP제도가 호가스프레드 축소, 거래량 증가 및 유동성지표(시장심도, 가격연속성 등)의 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주가형성에 기여했다"며 "LP신규도입 종목은 LP미지정기간에 비해 큰폭의 유동성 개선효과를 보였고 LP재계약 종목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유동성 개선효과를 나타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