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승 강사, 수능영어 절대평가제 어떻게 준비할까?

입력 2016-05-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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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가 백분위에서 절대평가제로 대폭 바뀐다. 백분위 기준 상위 4%까지 1등급, 11% 2등급, 23% 3등급, 40% 4등급으로 나누던 기존의 등급 방식이, 90점 이상 1등급, 80점 이상 2등급, 70점 이상 3등급, 60점 이상 4등급으로 정하는 절대평가제로 변경된다.

16학년도 수능은 1등급 커트라인이 94점이었고, 2등급은 88점이었다. 절대 등급제로 바뀐다면 90점 이상인 1등급은 8% 정도, 80점 이상인 2등급은 24% 정도로 달라진다.

변화에 따라 혼란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내신영어와 수능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혁승 강사는 “절대평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변별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EBS 교재 직접연계 지문 수가 15학년도 수능영어 독해지문 28문항 중 14문항에서, 16학년도에는 7문항으로 줄었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유형에 집중됐다. 절대 평가제가 실시되는 18학년도에도 최소 16학년도 수능영어 난이도를 보인다고 가정하면, 절대평가제에서 1등급과 2등급의 변별력은 확보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시는 학생부 교과와 논술전형에 최저 등급이 주로 설정되나, 등급제이므로 절대 평가제 등급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약간의 점수 차이에도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정시전형 비율을 줄이고 수시선발 비율을 늘릴 것이며, 고교 간 학력편차를 고려하지 않는 학생부 교과나 사교육 영향력이 높은 논술 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전체선발인원 중 학생부종합으로 뽑는 비율은 서울대 78.5%, 고려대 61.5%, 경희대 43.3%, 성균관대49.4%, 한양대 38.9% 순이다. 2018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서울상위 15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안전한 수능 등급은 어느 정도일까? 입시전문가들 예상에 따르면 최소 2등급 이상은 되어야 한다 말한다.

혁승 영어 강사는 “상위권 대학 위주로 점점 확대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진로를 명확히 정한 학생이 유리하다. 비교과를 관리해 본 경험이 있고, 자기소개서를 써 본 자사고나 특목고 재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비 방법에 대해 “절대평가제의 영향을 받게 되는 현 중학생은 중3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학생부 종합대비 영어 관련 비교과실적을 쌓는 데 필요한 기본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등학교 비교과 관련 경시대회는 일반적으로 영어 어휘 대회, 영어말하기, essay 대회 등이 있다.

지원해서 입상하면 학생부 종합에 유리하다. 문법과 어휘, 듣기, 독해실력을 균형 있게 기르고, 문법은 영작을 통해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수행평가나 경시대회, 그리고 내신 서술형이 모두 영작실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1과 고2는 내신 영어 성적과 수능 영어 성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서울 상위권대학은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고3 재학생들의 고3 첫 교육청모의고사 영어성적보다 수능 영어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EBS 지문의 직접 연계율을 줄여 체감난이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능영어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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