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성장성 높은 해외 이익 비중이 확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하며 컨센서스와 유사했다"며 "해외 종속회사 중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52억원에 달하며, 당사 예상을 상회하였고, 중국 연결법인의 영업이익도 49억원으로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CJ CGV의 중국 실적에 주목하고 "동사의 중국 위안화 연결기준 상영관 사이트의 매출은 156% 증가하였는데, 평균 사이트 개수가 28개에서 50개로 77%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동일점 성장률은 약 45%로 중국 1분기 박스오피스 성장률인 57%와 유사할 정도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인어'의 관람객 수가 9200만을 기록한 이후, '시절인연2' 등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는 등 박스오피스가 콘텐츠의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국내 법인 수익성만 유지할 수 있다면 목표주가는 장기 관점에서 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또 "베트남에서의 견조한 영업이익은 베트남에서 경쟁심화를 상회하는 박스오피스의 성장이 있었기 때문으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터키 진출의 장기 전망도 양호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