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2991.27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최근 3거래일간 5.2% 급락해 결국 전날 배럴당 44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배럴당 44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에 페트로차이나 주가가 0.67%, 시노펙이 0.62%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 주가도 1.34% 빠졌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중국증시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커진 것이 이날 전체 증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아울러 한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3000선을 앞두고 부담감이 커져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여전히 최근 중국증시 거래량은 3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