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재계회의서 통상문제 해결과 경제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6-04-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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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중간회의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개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짐 파더리 미상공회의소 이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태미 오버비 미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중간회의를 열고 통상문제 마찰 완화와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승철 부회장은 “그간 미국 정관계를 중심으로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한 협정이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었는데 이제 미국 경제계에서조차 이러한 인식이 퍼져 나가는 우려스럽다”며 경제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미국 경제계는 법률서비스시장 개방(외국법자문사법), 자동차 좌석폭ㆍ간격 등 자동차 관련 규제, 항공기 안전 점검 결과 공개 의무화, 약가산정 등의 통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3월 초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이 안호영 주미대사에게 한국이 한ㆍ미 FTA 이행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미 주요 대선 후보들도 보호무역주의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통상이슈 제기가 향후 한국의 TPP 가입 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해 한미간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양국 정부 및 경제계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협력 아젠다의 일례로 바이오 제약을 언급했다. 바이오 제약은 미국의 경우 R&D 및 마케팅, 유통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고 한국은 현재 기여도는 미미하지만 향후 생산역량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이 부회장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한국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동아시아 허브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미국 측 관계자들은 바이오 제약 분야 협력 등을 9월 예정된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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