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문도 ‘바늘 구멍’…기업 신규채용 4.4% ↓

입력 2016-04-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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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규인력 채용 증감율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실적이 악화되며 기업들이 올해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나왔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는 전년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전년대비 채용 증감률은 300인 이상 기업 -4.0%, 100~ 299인 기업 -10.9%로 전년대비 감소폭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6%), 비제조업(-3.9%) 모두 감소했으며 학력별 신규채용 규모도 ‘대졸’(-5.8%), ‘고졸’(-5.0%), ‘학력 구분없음’(-3.2%) 모두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6.2%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1.6%)였다.다음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19.1%), '정년연장으로 인한 부담 증가'(15.6%), '잉여인력 해소 등 경영합리화'(12.8%) 순이었다.'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가 신규채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기업 규모, 업종에 관계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총은 “신규채용 감소 요인에 대해서는 규모에 관계없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근로자 중 신입직은 70.7%, 경력직은 29.3%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2015년 27.1%에서 2016년 29.3%로 2.2%포인트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32.8%)이 300인 이상 기업(29.1%)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35.3%)이 제조업(22.2%)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경력직원은 신입직원에 비해 재교육·훈련 비용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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