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될까…기재부는 “아직”

입력 2016-04-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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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 아직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 기간이 ‘여행 주간(5월 1∼14일)’인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이날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생겨, 다양한 가족연휴활동으로 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것은 56차례다.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2002년 7월1일 한일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4강’ 등을 기념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했고 지난해에는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 방안’으로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는 당시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대체공휴일 1일당 금액으로 따지면 1조3000억원 정도, 고용 유발은 4만6000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산하는 연구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약 4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했고,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만약 정부가 오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거친 뒤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 시 약 열흘 남겨두고 확정을 지었던 만큼 이번에도 신속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얼어붙은 관광과 서비스 경기 견인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크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비정규직 근로자간 위화감 문제 등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하다.

대한상의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회원 기업에 기업사정에 따라 자율 휴무를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16만 회원사에 5월 6일을 자율휴무일로 지정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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