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5100억원 감소…삼성ENG 유증 기저효과

입력 2016-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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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5148억원 감소했다. 전월 삼성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식 발행 감소폭이 컸던 반면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감소폭을 줄였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7조2809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6.6%(5148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이 2213억원으로 전월보다 84.4%(1조1964억원) 줄었다.

전월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2651억원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감소폭이 컸다. 3월 중 유상증자는 4건으로 총 1012억원 규모에 그쳤다. 전월보다 유상증자 건수는 1건 늘었지만 규모는 지난달(1조2971억원)에 못 미쳤다.

기업공개는 3건·1201억원 규모로 이뤄져 전월보다 0.4%(5억원)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7조596억원으로 전월보다 10.7%(6816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19건·1조6029억원으로 전월보다 41.7%(1조1451억원)가량 줄었지만 은행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전월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은행채 발행은 9건·1조11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48.2%(6669억원) 확대됐다. 시중은행의 발행액이 기존 4500억원에서 9669억원으로 증가했고 전월 발행 실적이 없었던 지방은행도 1500억원 규모로 신규 발행했다.

ABS 발행규모는 138건 1조8090억원으로 전월보다 131.9%(1조290억원) 늘었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고 항공사의 자금 조달 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월 발행되지 않았던 오토론(5715억원)과 항공화물운임채권(4600억원)이 발행됐다.

할부금융사의 채권발행이 늘고 신탁회사도 신규발행하면서 금융채도 전월보다 5.5%(1208억원) 증가한 2조5308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환사채(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6조2329억원으로 전월보다 16.7%(16조6079억원) 늘었다. 일반CP와 기타ABCP, 일반전단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사의 전단채 발행액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3월 말 회사채 잔액은 398조5278억원, CP·전단채 잔액은 160조106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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