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 원유 선물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 선물 가격이 계속 상승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1.27%) 오른 배럴당 43.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8.3%에 이르렀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8센트(1.3%) 오른 45.11달러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에서의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함에 따라 수급 균형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세계 최대의 유전 서비스 회사 슐룸베르거는 올 1분기에 감원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유전 서비스 산업이 전례없는 불황에 빠져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인베스코 어드바이저의 스캇 로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전 서비스 업계에서 들려오는 건 비참한 이야기 뿐”이라며 “유정 개발 축소는 미국에서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