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진ㆍ산유량 동결 실패 등 글로벌 악재에 하락…상하이 1.44%↓

입력 2016-04-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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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3033.66으로 마감했다.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지난 주말 지진이 발생하고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하는 등 글로벌 악재가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약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일본은 지난 14일에 이어 16일 구마모토 현에서 강진이 일어나 도요타자동차와 소니 등 대표 제조업체들의 생산라인이 올스톱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16일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 16개국이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개최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는 산유국들이 오는 10월 1일까지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란이 회의에 불참하고 사우디가 이란의 참여 없이는 산유량을 동결할 수 없다며 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으면서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국제유가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시간외 거래에서 7%에 육박하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에너지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노펙 주가는 3% 급락했다. 옌저우석탄 주가가 2% 하락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부동산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3월 70개 도시 가운데 62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47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폴리부동산 주가가 2.1%, 젬데일이 1.4% 각각 하락하는 등 부동산개발업체는 약세를 보였다. 이미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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