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대표 선전… 새누리에 이어 2위

입력 2016-04-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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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 3석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선전하면서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3일 실시된 20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 33.6%, 국민의당 26.7%, 더불어민주당 25.5%, 정의당 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17석,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 3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의석 수에선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20대 국회 비례대표 전체 의석 수는 모두 47석으로 19대 국회(53석)에 비해 7석이 줄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수는 새누리당 25석, 더민주 21석, 통합진보당 6석, 자유선진당 2석이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번은 송희경 KT 전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인 ‘창조경제’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송 전무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개발자다. 2012년 대우정보통신에서 KT로 이직한 이후 KT의 IoT를 비롯한 신사업 개발을 이끌어왔다.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 단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병행하며 KT의 신사업을 주도해왔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3석을 차지해 예상치에 근접했다. 1번인 박경미 홍익대 교수, 2번인 김종인 대표와 함께, 민변 사무처장인 이재정 변호사,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금배지를 달았다.

총선에 처음 참여한 국민의당은 비례대표에서 특히 선전했다. 정당득표율에서 더민주를 앞섰지만 당선인은 똑같이 13명을 기록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 대표 측근인 박선숙 선대본부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포함됐다.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이 예상외로 치솟으면서 기대치 않은 후보들까지 당선되는 성과를 올렸다. 비례대표 후보 8번에 배치된 안 공동대표의 측근 이 전 본부장은 무난하게 당선권에 포함됐다. 10번인 김중로 전 육군 준장도 뱃지를 달게 됐다.

비례대표 의석으로 최대 8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던 정의당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정의당은 비례 후보 1번과 2번인 이정미 부대표와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 등 3석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녹색당, 노동당 등 나머지 군소정당은 비례대표 당선 문턱인 정당득표율 3%를 달성하지 못해 한 석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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