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동결합의 관측에 올들어 최고치…WTI 4.5% ↑

입력 2016-04-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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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81달러(4.5%) 뛴 배럴당 42.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1.86달러(4.3%) 상승한 44.69달러를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러시아 민영통신사 인테르팍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1·2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란의 참여없이도 산유랑 동결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17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일찌감치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보도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이란의 참여가 없다면 산유량 동결은 없다고 강조해왔고 이란은 서방권 경제 제재 이전 수준까지 산유량을 회복한 뒤에야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겠다고 맞서왔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 뉴스가 사실이라고 본다면 이는 역사적인 합의가 된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생산량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는 것은 15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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