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분양시장] 쏟아지는 물량 '2분기 15만가구'…월별 주요 단지는?

입력 2016-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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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부동산업계가 총선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11일 관련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는 15만962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이 공급된 14만 2310가구보다 6%(9000여 가구)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당초 업계는 올 2분기 약 13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13총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자 건설사들이 3월로 잡혀 있던 분양 일정을 이 달로 미루면서 물량이 확대됐다. 1분기 부동산시장의 위축과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도 2분기 예정물량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4월 주요 분양 단지)

◇4월 - 올들어 최대 물량 쏟아져

이달 전국에는 6만494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물량이자 올들어 월간 기준 최대 공급량이다. 전달보다는 무려 55.3% 늘어났다.

서울에는 2927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의 물량이 경기권(2만8424)과 지방(2만8041)에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은 전월보다 29% 줄어들지만 경기권과 지방은 각각 88%, 48% 증가할 예정이다.

물량이 집중되는 경기권에는 △수원 호매실택지지구에 '한양수자인 호매실' △대우건설의 부산 '괴정 어반 푸르지오' △우미건설의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포스코건설 '평택 소사벌 더샵' △ 한신공영의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한양수자인 호매실'은 지하 2층, 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호매실IC가 있어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약 30분대 도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금호초와 호매실고가 있고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좋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택 소사 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들어선다.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40개동, 지하2층~지상 최고 30층, 전용면적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평택은 현재 올해 개통 예정인 SRT지제역 외에 주한 미군기지 이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삼성전자 산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호재를 갖추고 있다.

(5월 주요 분양 단지)

◇5월 -정부 대출규제 비수도권으로 확대

내달에는 전국에 5만 7470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기보다 약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달에는 정부가 지난 2월 수도권을 상대로 가동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1년을 넘길 수 없고, 원금과 이자를 모두 초기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의 이같은 대출규제로 주택 매매시장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단지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될 전망이다. 과천주공7-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초역세권이며 청계초, 과천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이 단지는 과천시에서 3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향후 과천 재건축 시장을 판가름 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7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명륜'을 분양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가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가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용인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양천구 목3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한다. 9호선 등촌역세권으로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6월 주요 분양 단지)

◇6월- 2분기 물량 밀어내기 몰릴 듯

6월에는 전년대비 13% 감소하는 3만 2998가구가 전국에 쏟아질 전망이다. 전월보다 무려 42% 급감한 수치다. 다만 일부 건설사들은 4,5월 갑작스럽게 늘어난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분양 일정을 6월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24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김해 율하2지구는 지역 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창원, 부산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갖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40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B3블록에 이 지구 첫 분양단지인 '고양 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전용 84㎡, 총 978가구 규모다. 향동지구는 약 121만㎡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시청에서 8㎞, 신촌에서 5㎞거리인 데다 상암DMC에서 차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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