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리커창 총리 발언에 하락…상하이 1.64%↓

입력 2016-04-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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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3023.65로 마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이 다시 고조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리 총리는 전날 지방정부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중국 경제는 최근 수개월간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 측면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방정부는 철강과 석탄 부문의 공급 과잉을 줄이도록 작업해야 하며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삭감을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 8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는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징시투자관리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시장은 중국 경제회복의 지속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며 “추세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경제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전날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하는데 조심스러워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신과 기술 관련주가 이날 전체 증시 부진을 이끌었다.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ZTE 주가는 2.6% 급락했다. CCTV업체 저장다화테크놀로지는 3.9%,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베이징스지IT는 5.3%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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