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1980선에 안착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95포인트(0.56%) 상승한 1981.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70.50으로 상승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줄다리기에 강보합세를 보이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업의 실적부진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5포인트(0.12%) 하락한 1만7556.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1포인트(0.27%) 내린 2041.99를, 나스닥지수는 17.29포인트(0.36%) 떨어진 4833.40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11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9억원, 869억원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8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69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201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9%), 기계(2.09%), 운수장비(1.33%), 의료정밀(1.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업(-1.18%)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71%), 한국전력(0.51%), 현대차(1.71%), 삼성물산(1.82%), 아모레퍼시픽(0.505), 삼성생명(1.32%), NAVER(0.90%), LG화학(2.03%) 등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GS건설(8.03%), 현대산업(6.63%), 두산중공업(6.40%) 등 건설·중공업 관련 종목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21만주, 거래대금은 3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8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상승한 693.4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80%), 기타 제조(2.27%), 인터넷(2.09%), 의료/정밀기기(1.39%), 금속(1.3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2.22%), 통신방송서비스(-1.49%), 방송서비스(-1.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셀트리온(-0.46%)을 비롯해 동서(-0.45%), CJ E&M(-2.89%), 바이로메드(-0.99%), 로엔(-0.92%), 코데즈컴바인(-0.60%), 컴투스(-0.24%) 등 대체로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145.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