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SBI액시즈’ 60% 가까이 급등… 단기과열종목 지정

입력 2016-04-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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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래프트’ 홀로태그 사업 기대감 꺾이며 12% 하락

4월 둘째주(4~8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0.92%(6.41포인트) 오른 697.10에 마감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18억원 팔아 치웠다.

◇SBI액시즈·셀트리온제약 50% 이상 ‘껑충’ = 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BI액시즈였다. SBI액시즈는 4095원이던 주가가 6540원으로 59.71%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SBI액시즈를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8일 최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셀트리온제약은 7일과 8일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만8050원이던 주가는 2만7950원까지 뛰었다. 7일에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급등했으며, 8일 개장 직후에는 3만17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모회사인 셀트리온의 관절염 치료용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미국 내 판매 승인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서 벗어난 포티스는 35.19% 올랐다. 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및 해제 등 관련 내용 지연 공시를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예고했으나, 감경사유로 미지정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판별법 개발 소식과 유럽 진출 기대감에 28.93% 상승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한은희 연구사와 이신우 경남과학기술대(농학·한약자원학부) 교수 연구팀이 하수오, 백수오, 이엽우피소 식물종에 대한 판별 분자 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스타다(STADA)에 백수오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95년 설립된 스타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액 3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제약사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과 의약품 캡슐 제조업체 서흥 간 수상한 관계를 의심케 할만한 주식매입 정황이 포착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은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안랩 창업주주이자 최대주주(18.6%)다. 리얼미터가 지난 4~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1.1%, 국민의당은 50.8%를 기록했다.

◇기대감 꺼진 아이크래프트·가희 하락 = 가품 감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주가가 급등했던 아이크래프트는 12.33% 하락했다. 아이크래프트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특수잉크를 가미한 홀로그램으로 만든 ‘홀로태그’와 이를 감별하는 ‘스마트리더(기기, 앱)’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크래프트는 지난해 홀로태그(제품명 브랜드세이퍼) 사업과 관련해 수주한 31억원 가운데 24억원이 납품으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초 회사에서 제시한 5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크래프트의 홀로태그 사업의 진척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주가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지적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아이크래프트가 매출액 79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억원, 2억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가희는 루체엔터테인먼트 인수 중단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루체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루체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와 사업 파트너쉽에 관한 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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