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에 대해 전일 한화건설 증자 참여가 자금 부담이 없고 한화건설 유동성 보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자본확충 계획을 공시했다. 이와 동시에 한화는 2000억원 규모의 한화생명 지분 3.5%(3058만5795주)를 한화건설에 매각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RCPS 발행으로 한화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사업경쟁력을 제고했다”며 “한화 역시 자금 부담 없이 증자에 참여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현금 유출입 없이 한화생명 지분이 21.7%에서 18.2%로 감소하고 한화건설 우선주 지분이 0%에서 26.8%로 상승했다. 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보통주 지분은 74.5%에서 77.8%로 오른다.
김 연구원은 “이번 RCPS 발행 규모가 과도하지 않고 현금 유입도 없었다는 점에서 지난해 4분기 빅배스 이후 올해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내부 기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