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모두 모여 컬러풀, 함께 즐겨 원더풀!”

입력 2016-04-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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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일 개최… 70여회 문화예술·공연, 전시 볼거리 등 풍성

▲영등포구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동안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제12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봄꽃축제 현장. 노진환 기자 myfixer@

아름다운 봄꽃이 여의도를 수놓는다.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이곳 일대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각종 공연, 전시, 체험, 퍼레이드가 나들이객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제12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컬러풀 이즈 원더풀(Colorful is wonderful)’을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봄꽃은 행사장 전체에서 볼 수 있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주가 분홍 물결을 이루고, 진달래, 개나리, 철쭉, 살구나무,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20여 종의 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게 된다. 밤에는 야간조명을 밝혀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70여 회의 문화·예술 공연을 포함해 전시와 체험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봄꽃축제 두 번째 날인 5일 오후 5시 개막식이 열리고, △K-pop in 여의도(4일) △모모모 쇼(6일) △봄꽃대축제한마당(7일) △거리예술공연인 ‘비아 페스티벌’(8~10일) △KBS 전국노래자랑(9일) △영등포가요무대(10일) △자유참가 공연 30여개팀 등의 공연무대가 열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개최된다. 봄꽃길 3점 슛 거리 농구대회(9일)를 비롯해 △봄꽃 백일장(9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9일)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10일) △63스퀘어, 서울마리나, 문래예술창작촌 등을 방문하는 영등포 스탬프 투어 △곤충체험전(4~10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추억의 역전다방, 동화마을, 구민의 서재(4~10일) △명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4~10일) △경찰기마대 퍼레이드(6일) △애니메이션 캐릭터 페스티벌(10일)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안내방송을 한다. 여성을 위해 유모차, 운동화, 아동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유 수유실과 파우더 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종합관광정보센터를 통해 영등포의 주요 관광명소를 안내하고, 주변 쇼핑몰 등과 손잡고 ‘2016 영등포 관광그랜드세일’을 진행, 식·음료, 숙박시설 이용료 할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축제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봄꿏축제 현장 생중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구는 축제기간 동안 영등포구 페이스북, 소통TV, 유튜브를 통해 축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할 예정이다.

구는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축제기간 전후인 3일 새벽 0시부터 11일 정오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IC 시점 1.5km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 봄꽃축제 행사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나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축제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투입되는 인원만 5000명이 넘는다. 특히 영등포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 분야별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서, 소방서, 서울메트로, 한강사업본부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의 가장 큰 축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은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올해도 축제장을 찾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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