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결산실적] 한전 영업이익 ‘껑충’…제동걸린 현대車 제치고 2위

입력 2016-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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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전자 영업이익 5.55% 증가…’조선3사’ 나란히 영업손실 1~3위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순위표가 뒤바뀌었다. 큰 격차를 두고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2위 다툼’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16개사의 결산실적 분석(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를 보면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조4134억원으로 전년대비 5.5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가 11조3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진해 5조7875억원에서 무려 96.05%나 늘어난 수치다. 2위를 고수해오던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6조3579억원으로 전년대비 15.79% 감소했고, SK하이닉스가 전년대비 4.44% 증가한 5조3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3, 4위에 올랐다.

영업이익 5~7위권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년대비 6.58% 감소한 2조9345억원, 포스코가 25% 감소한 2조4100억원, 기아자동차가 8.48% 감소한 2조35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이 1조9795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LG화학의 영업이익도 1조8235억원으로 전년대비 39.12% 늘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42% 줄어든 1조7080억원을 기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LG디스플레이(1조6257억원) △롯데케미칼(1조6111억원) △GS(1조5818억원) △케이티앤지(1조3659억원) △CJ(1조2253억원) △LG전자(1조1923억원) △LG(1조1379억원) △한국가스공사(1조78억원) △현대건설(9865억원) 등이 지난해 장사를 잘 한 기업으로 꼽혔다.

한편, 분석대상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2조9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었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서는 현대중공업(-1조5401억원), 삼성중공업(-1조190억원)이 이름을 올려 ‘조선3사’가 나란히 영업손실 1~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1조4543억원), 현대상선(-2535억원), 현대로템(-1929억원) 등도 큰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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