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해 배럴당 38달러선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4달러(0.10%) 오른 배럴당 3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39.85달러까지 상승했다. WTI는 이달초 대비 14% 상승했다. 런던 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2달러 상승한 배럴당 39.26달러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 통계에서 가솔린과 난방유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 것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원유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강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톰 핀론 디렉터는 “재고 수준은 역사적인 수준에 있다. 이걸 무시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