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62%) 상승한 1994.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980선에서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990선을 돌파했지만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1980선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수 폭이 커지면서 1990선을 재탈환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6포인트(0.11%) 상승한 1만7535.3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1포인트(0.05%) 오른 2037.05를, 나스닥지수는 6.72포인트(0.14%) 떨어진 4766.79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14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0억원, 2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2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65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113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9%), 증권(3.12%), 은행(3.03%), 기계(2.03%), 전기가스업(2.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2.05%), 현대차(-0.65%), 현대모비스(0.60%), LG화학(1.25%), NAVER(3.73%) 등이 상승했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증권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6.21% 급등했으며, 대우증권은 3.57%, NH투자증권은 2.75% 각각 올랐다.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2.41%)와 KB금융지주(1.09%)도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1.03%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7790만주, 거래대금은 3조9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1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99포인트(1.48%) 상승한 686.5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2.52% 급등한 가운데 통신서비스(3.59%), 기타제조(3.02%), 제약(2.24%), 제조(2.18%), 운송(2.0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가격제한폭(29.86%)까지 치솟았다. 셀트리온(3.79%), 동서(0.76%), CJ E&M(0.15%), 메디톡스(0.88%). 바이로메드(5.11%)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63.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