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구자준의 인베니아, LIG 3세 지분 정리…“친족분리 요건 충족 사전준비”

입력 2016-03-25 09:00수정 2016-03-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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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LIG그룹의 계열사 인베니아가 LIG가(家) 3세 지분을 정리하며 계열 분리 준비 수순에 들어갔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베니아는 특별관계자 6인의 지분 6%(139만2000주)를 시간외매매해 처분했다. 회사 측은 “향후 계획된 친족분리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사전준비”라고 지분 변동 이유를 밝혔다.

인베니아는 LIG그룹 계열사로 LCD와 OLED 생산라인의 전 공정 핵심공정 장비를 양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제조업체다. 지난해 종속회사인 에이디피시스템을 흡수합병하고, 올 2월 LIG 인베니아에서 인베니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베니아의 최대주주는 LIG손해보험 회장 출신의 구자준 한국배구연맹 총재다. 구 총재는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구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락희화학 사장의 넷째 아들이 구 총재다. 형으로는 구자원 LIG 그룹 회장과 구자성 전 LG건설 사장, 구자훈 전 LIG손해보험 회장 등이 있다.

그동안 구 총재와 특수관계인 6인의 인베니아 지분은 총 26.07%였다. 그러나 특수관계인 6인의 지분이 빠지면서 구 총재 지분 20.07%만 남게 됐다. 친족분리를 위해서는 6촌 이내 친족이 운영하는 계열사 가운데 상호보유지분이 3% 미만이 돼야 한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LIG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가운데, 회사의 본연 사업인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려면 계열분리가 필요하다”면서 “친족분리를 위해 3세들의 지분 6%를 기관에 블록딜 거래하며 충족요건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열분리 시기와 계획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3세들의 지분을 구 총재가 사들이는 방법도 있었지만, 약 7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구 총재는 안정적인 지배구조 등을 이유로 장내 매입을 통한 지분 추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베니아가 친족분리 요건을 갖춰나가면서 가업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 총재의 두 아들 구동범, 구동진 부사장이 인베니아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구동범 부사장은 전사총괄을 맡고 있으며, 구동진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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