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측이 10대 출연자의 정당성 논란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동상이몽’ 제작진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이를 대신해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이 출연한 이후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인 여고생은 퇴직 후 술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고 7살 어린 동생과 아픈 어머니를 부양해야하는 부담감을 ‘동상이몽’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특히 해당 여고생에 제기된 이른바 ‘일진 논란’에 대해 “촬영에 앞서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를 통해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담임선생님 말에 따르면, 주인공은 학급에서 부반장까지 하며 한 번도 학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확인되지 않은 기사와 사실이 아닌 댓글이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여고생과 그의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악성루머와 게시글 유포에 대해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한 여고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여고생이 고가의 치아교정을 했고 고급 휴대폰을 사용한다”며 진정성 논란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