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않기로…”대우증권 인수에 집중”

입력 2016-03-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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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부 검토를 거친 끝에 방침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증권 예비입찰에 범LG그룹 사모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현대증권 입찰 컨소시엄에 참여와 관련한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전략적 투자자’로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지만,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전의 과열경쟁 우려가 있고, 우리로서 KDB대우증권 인수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인수에 차입 자금을 동원한 미래에셋이 현대증권 인수에 또 참여하면 자금력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라는 변수가 사라짐에 따라 현대증권 인수전은 다시 원래 예상대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양강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에 고배를 마신 뒤 이번 현대증권 인수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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