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국민연금공단 최광 전 이사장,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21일 국민연금공단과 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임 문제로 갈등을 빚다 물러난 최 전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이 성균관대 석좌교수와 한양대 특훈교수로 각각 활동하게 된다.
최 전 이사장은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으로 메릴랜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영삼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에 몸을 담은 바 있다. 1985년부터 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던 2013년까지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홍 전 본부장은 한양대학교 출신으로 하나은행 본부장,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하나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2013년 11월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인하대학교 초빙교수로도 지냈던 홍 전 이사장은 이달부터 자신의 모교 강단에 서게 됐다.
앞서 최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홍 전 본부장에 대해 연임불가 통보를 내렸고, 이에 복지부는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아 최 전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최 전 이사장은 같은 달 27일 자리에서 물러났고, 홍 전 본부장은 후임공모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난달까지 업무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