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국내 최고 높이 555m 위용 드러내

입력 2016-03-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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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120m에 이르는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Lantern. 첨탑형 구조물) 철골 공사를 마무리하고 555m의 위용을 드러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가 최상층 공사를 마무리 하며 국내 최고 높이 건물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12월 123층에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 데 이어 총 120m에 이르는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Lantern. 첨탑형 구조물) 철골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에 국내 최고 높이인 555m의 위용을 드러내게 됐다.

다이아그리드란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두께 6cm의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구조를 말한다. 입체 구조를 통해 건물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톤에 달하며, 총 3000톤 가량의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이같은 다이아그리드 구조는 입체구조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둥 없이 건물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이아그리드 구조가 적용된 구간은 107~114층 구간의 프라이빗 오피스 구간부터 117~123층 전망대 구간까지 총 120m 다.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된 최초 다이아그리드 구조이자 다이아그리드 구조로는 세계 최고층이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가 최고 난이도인 최상층부 랜턴 공사를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555m에 도달했다”며 “완공되는 날까지 한치의 오차 없는 시공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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