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이나 개발에 사용되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FPGA 세계 1위 자일링스사의 한국총판인 매커스도 인공지능로봇이나 가상현실(VR) 제품 개발이나 연동에 사용되는 FPGA 솔루션 판매를 검토 중이다.
14일 매커스 관계자는 “가상현실(VR)이나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 맞는 반도체를 개발해야 한다”며 “반도체 개발이나 소프트웨어 연동 등에는 FPGA가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FPGA는 반도체에 입력과 삭제를 할 수 있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우리기술, 디에스티로봇을 비롯해 오픈베이스 등 클라우드 관련주와 에이디칩스 등 CPU업체까지 관심이 높다.
정부도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딥러닝(Deep Learning)용 고성능컴퓨팅(HPC) 시스템 개발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인공지능 인프라로 범용 x86서버가 아닌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 딥러닝 전용 서버가 유력하다. FPGA는 특정 프로그램만 수행하도록 설계된 프로세서다. 빅데이터와 검색엔진 등 빠른 처리 속도가 필수인 곳에 활용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인공지능이나 VR시장이 글로벌 IT대기업에 비해 걸음마 단계다. 이에 FPGA 세계 시장 1위 자일링스의 한국 총판 매커스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등 관련 사업이 국내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 보이면서 판매 검토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일링스는 16나노미터(nm) 멀티프로세서SoC(MPSoC)인 ‘징크 울트라스케일+(플러스) MPSoC’를 이미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차세대 시스템을 위한 보안과 안전 기능을 고루 갖춘 차세대 임베디드 비전,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통신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 등 7가지 사용자 프로그래머블 프로세서를 통합했다. 하드웨어 (FPGA 반도체)와 그 솔루션을 제공하던 것을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제공한다.
또한 FPGA 기반 아키텍처를 활용하면 알고리즘을 소형 폼팩터에 배치할 수 있고, 기기들의 전력 소모량도 적어 첨단 기계 학습 기능들을 가정, 자동차, 시계, 초소형 IoT 기술 등로 확산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픈소스 가상현실(OSVR)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가상현실(VR) 개발 도구로 자일링스가 채택됐다.
OSVR(Open-Source Virtual Reality) 컨소시엄은 오큘러스 등의 VR 헤드셋용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표준 협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개발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FPGA의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