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년차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 비과세 해외펀드에 담아볼까?

입력 2016-02-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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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년을 맞은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파생형)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 제도 시행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9일 KB자산운용은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적용이 가능한 KB재팬주식인덱스펀드(주식형)를 출시하고 KB국민은행, SC은행, 삼성생명,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선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 현물투자 전략을 병행한 펀드를 선보인 것이다. 기초지수는 두 펀드가 동일하게 일본 니케이225지수를 추종한다.

2007년 출시돼 올해 10년차를 맞은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는 지난 26일 기준 설정액이 1951억원이며 기관 비중이 42%다. 출시 100일만에 1000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흥행했고 2013년 이후에는 엔저효과로 일본 증시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기관과 스마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 제도 시행으로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를 비롯한 선진국 해외인덱스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과세 혜택이 최대 10년까지 주어지는 만큼 장기투자 시 보수가 저렴한 인덱스가 수익률 면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재팬인덱스펀드는 연간 운용보수(판매보수 제외)가 0.485%로 액티브펀드 대비 저렴하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해외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비과세 혜택만 보고 가입하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변동성이 큰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덱스펀드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했다.

KB자산운용은 일본 외에도 유럽, 미국 등 다양한 해외인덱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퓨어 해외인덱스펀드(레버리지, ETF 제외)시장은 총9624억원 규모이며 KB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65.92%(6344억원)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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