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엘리베이터 들어선다

입력 2016-02-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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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잠실에 위치한 123층(555m) 롯데월드타워 최상부를 수직 이동할 수 있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의 권상기 설치에 들어갔다. 이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장 길이로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의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사진=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긴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잠실에 위치한 123층(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상부를 수직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권상기(엘리베이터를 위 아래로 잡아당기는 기계) 설치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의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승강로로 세계 최장 구간이다. 지하6층부터 최상층인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의 승강로 길이는 세계 2위 수준이다.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가 붙어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총 54명의 인원을 전망대까지 1분안에 동시에 이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 당 정격하중은 1800kg지만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내 최초로 최대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권상기가 설치된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을 위해 부르즈 할리파를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를 비롯, 전 세계의 초고층 승강기 전문가들과 수년간 협업해왔다.

이번 엘리베이터는 롯데건설의 위성측량을 통한 골조수직도 관리 등 최첨단 공법에 의해 올곧게 설치되며, 특화된 최첨단 시스템도 장착됐다. 내부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 흔들림의 강도를 측정, 운행 속도를 결정해 승객을 이동시킨다.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정밀 설치 및 제어 기술도 갖췄다.

한편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 발생시 ‘Life boat’ 개념의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승객들을 최단 시간에 가장 안전한 층으로 운반한다. 비상전력공급 및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성, 편리성, 속도 및 승차감등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 이라며 “검증된 안전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최상층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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