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황창규 KT 회장, 통신기술 유럽 현지에 수출 … “올해 글로벌 1등 비전 실현 할 것”

입력 2016-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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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출 성과, 2020년 매출 2조 목표 달성 위한 포부 드러내

▲22일(현지시간) MWC 2016 KT 전시관에서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라미 아슬란 투르크텔레콤그룹 CE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황창규 KT 회장이 스페인, 터키, 방글라데시에 연달아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1등 비전’ 달성을 위한 기가토피아 확산에 속도를 높인다.

황 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1등을 위해 기가토피아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황 회장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가 LTE와 기가 와이어(Wire)기술을 터키와 스페인에 수출했다”며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는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통신기술 수출과 사업 수주 등 글로벌 성과와 3대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3대 전략 방향은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로 세웠다. KT그룹은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2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KT)

KT는 이에 앞서 22일 MWC 2016 현장에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이하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18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 전화(PSTN)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 통신기업이다. 올해 4월 LTE 출시와 함께 유무선 통합 작업을 가속할 예정인 만큼 터키에서 기가 LTE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에서 기가급 속도(최대 600Mbps)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적지가 많은 카탈루냐 지역의 특성상 새롭게 광케이블 구축이 쉽지 않은 만큼 기가 와이어의 활용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 와이어는 바르셀로나의 임대 아파트에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기가 와이어 보급이 본격화되면 연간 700만~800만명의 바르셀로나 관광객들이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또 방글라데시 정부와 ‘방글라데시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모헤시칼리섬에 첫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조성키로 했다. 기가 스토리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ICT 솔루션을 통해 교육, 문화, 의료 등 도서∙산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는 건국 50년이 되는 2021년까지 ICT를 통해 교육 및 의료 환경개선, 빈곤퇴치, 실업률 개선 등을 목표로 중진국에 진입한다는 ‘디지털 방글라데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세계인들이 ICT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기가토피아는 KT의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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