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노사 분규가 5% 가량 줄고 임금인상률도 0.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고용안정이 먼저라는 노사 협의에, 임금인상 요구치도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전체 노사분규 건수가 105건으로 전년(111건) 대비 5.4%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 사업장의 노사분규는 39건에서 26건으로 33.3% 급감했다.
사업장 규보별로 보면 △상시근로자 500~999인 사업장은 13건에서 10건으로 23.1% △300~499인 사업장은 7건에서 5건으로 28.6% 각각 감소했다. 반면 △100~299인 사업장은 24건에서 34건으로 41.7% △100인 이하 사업장도 28건에서 30건으로 7.1% 각각 증가했다.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가 줄면서 총 근로손실일수는 65만924일에서 44만6852일로 31.4% 감소했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참여 인원에 파업일수(8시간 기준)를 곱해 산출한다.
지난해는 금호타이어를 빼면 대규모 파업이 드물었고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업종에서도 부분파업을 제외하면 장기 분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파업 감소와 맞물려 임금인상률도 전년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11월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한 100인 이상 사업장 7777곳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0%로 전년 동월(4.2%)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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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