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코스닥 1%대 '동반상승'

입력 2016-02-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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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185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6포인트(1.04%) 상승한 1854.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회복과 금융주 강세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6포인트(2.00%) 급등한 1만5973.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70포인트(1.95%) 뛴 1864.78을, 나스닥지수는 70.67포인트(1.66%) 상승한 4337.51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엿새 만에 반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폭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폭등한 배럴당 29.44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일 만에 반등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폭락을 야기했던 대외적 요소들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제한적이나마 반등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억원, 1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44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43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0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은행(2.88%), 증권(2.41%) 등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건설업(1.79%). 철강금속(1.66%), 비금속광물(1.57%), 음식료업(1.45%)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1.42%) 오른 1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2.80%), 아모레퍼시픽(0.27%), SK하이닉스(1.28%), LG화학(1.24%) 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업은행(4.05%). KB금융(3.70%), 하나금융지주(3.65%) 등 금융주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반면 현대차(-0.73%). 현대모비스(-0.40%). 기아차(-0.86%) 등 자동차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6%대 폭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8.03포인트(1.32%) 상승한 616.48에 거래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생 이후 코스닥 지수는 평균 5거래일 동안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5.20% 급등하고 있으며, 제약(2.44%). 컴퓨터서비스(2.32%), 기타 제조(1.86%), 소프트웨어(1.8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각가 4.10%, 0.86% 상승하고 있다. CJ E&M(0.26%). 동서(1.02%), 메디톡스(2.41%), 바이로메드(2.93%), 코미팜(3.78%) 등도 상승세다.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로엔(-1.03%)만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린 120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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