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 대기업 HSBC홀딩스가 그룹 본사를 현재 소재지인 영국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본사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한 결과, 계속 영국에 남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 HSBC가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영국에서는 금융 위기 이후 규제 강화와 비용 상승이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위협하는 과제가 돼왔다. 따라서 이번 HSBC의 잔류 결정은 런던이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