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안채 발행 순증 2.9조, 전년대비 5분의1 토막

입력 2016-02-11 14:54수정 2016-0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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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매각·통안계정 등 여타 유동성 조절수단 활용

지난해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순증 규모가 2조9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안채 발행에 따른 이자부담을 축소코자 하는 한국은행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과 통화안정증권예치금(통안계정) 등 여타 공개시장운영(과거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 조절에 나섰다.

(한국은행)
11일 한은에 따르면 2015년말 현재 회사채정상화 방안을 위한 산업은행 상대매출을 제외한 통안채 발행은 188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상환은 185조1000억원, 순증은 2조9300억원이었다. 발행잔액도 전년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180조930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순증규모가 급감했다는 점이다. 전년이 14조330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5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반면 여타 유동성 조절수단 증가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RP 매각규모는 724조7000억원(매입 차감)으로 전년대비 46조1900억원 늘었다. 통안계정 규모도 189조600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조1100억원 증가했다.

그렇잖아도 공개시장운영 중 통안채 발행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다. 2010년 94%였던 것이 2014년 85.7%까지 감소했다. 이자비용 역시 같은기간 6조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채 발행 누증 문제가 지적되면서 전체적인 필요 유동성 조절 규모가 늘더라도 통안채 발행을 억제해 오고 있다”며 “RP매각이나 통안계정 등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을 활용한 탓”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통안채 이자비용과 발행금리 등은 결산이 끝나봐야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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