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투매세가 일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 수요가 늘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9bp(bp=0.01%P) 급락한 1.74%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내린 2.58%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금리는 6bp 떨어진 0.67%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언 링건 CRT캐피털 국채 선임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증시 약세가 채권 금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과잉 불안에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 급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해 지난 2일 이후 다시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유럽증시가 3%가 넘는 가파른 급락세를 보였으며 뉴욕증시 3대 지수도 1% 후반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