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불안에 급락…WTI 배럴당 30달러 선 붕괴

입력 2016-02-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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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감산 합의 불발에 공급과잉 불안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0달러(3.9%) 급락한 배럴당 29.69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1.09달러(3.2)% 빠진 배럴당 32.9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과 회동했다. 델 피노 장관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에 감산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 모두 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으나 합의문을 내놓지는 못했다.

국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원유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원유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이날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털에 하루 16만 배럴 원유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 공급과잉이 2017년 이전에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0.20달러(3.5%) 급등한 온스당 1197.9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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