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성장 둔화로 고전하는 야후가 결국 고강도 구조조정의 길로 접어들었다.
야후는 2일(현지시간) 나스닥거래소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손실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부진했다. 야후는 파트너 업체들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순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10억 달러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9억4810만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44억3000만 달러(주당 4.70달러)에 달해 2014년 같은 기간의 1억6630만 달러(주당 17센트)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3센트로 월가 전망인 12센트를 웃돌았다.
야후는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리는 등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자 이날 직원을 15% 줄이고 비전략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사업인 인터넷 사업을 분사하는 ‘역스핀오프(reverse spin off)’ 등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야후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7% 하락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2%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