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산업화는 선택 아닌 필수...재고비, 입출고 관리 효율성 증대
하루에 약 3000억원 정도의 재고 비용을 가져가야 했다는 월마트. 3년전부터 ‘재고 없는 판매’를 목표로 RFID 기술을 점포에 적용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이 후 월마트는 품절률 15~20%감소, 결품률 30% 감소, 과잉주문 10~15%감소의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재고 비용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1000여개 점포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2~3년간 미국내 전 점포로 확대해 나간다는 사이먼 랭포드(Simon Langford) 월마트 이사의 설명이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RFID 리더스그룹 회의에 국내 주요 기업의 CEO 100여명과 세계적인 RFID 전문가를 한자리에 초청, 신기술 정보와 글로벌 기업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RFID 산업확산 계기를 마련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태그에 내장된 정보를 무선 주파수를 이용, 비접촉방식으로 대상(물건, 사람 등)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로서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RF 태그에 정보를 저장해 적용 대상에 부착 후, 판독기에 해당하는 RFID 리더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하루에 약 3000억원 정도의 재고 비용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점포에 RFID 도입, 재고 없는 판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개최된 제4회 RFID/EPC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RFID 전문가 10명 (외국인 7명, 내국인 3명)이 국내외 RFID 최신 시장동향, 표준, 시범사업 등 글로벌 RFID 관련 동향과 정보를 종합적으로 발표하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에 RFID를 도입해 입출고에 걸리는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57%)하였으며, 사무기기 생산업체인 HP사는 잉크젯프린터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 조립시간 단축과 입출고 관리에 효율을 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산업 전반에 RFID를 도입할 경우 그동안 필요 이상으로 지출됐던 소모비용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