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명절도 피할 수 없다…2만원 이하 설 선물세트 비중 64%

입력 2016-02-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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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 28%…전년비 13%P↑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설(8일)을 앞두고 1만~2만원 이하의 저가 선물세트가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10일 동안 열린 설 기획전(설프라이즈)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28%로 지난해 같은 행사 당시보다 13%포인트 늘었다.

1만원 이하 대표 품목으로는 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이 포함된 아모레퍼시픽 ‘아름1호’(6200원) 등이 많이 팔렸다. 1만~2만원대 상품의 매출 비중은 작년(37%)과 비슷한 36% 수준으로, 결국 2만원대 이하 선물이 전체의 64%(28+36%)를 차지했다.

반면 가격이 4만원 이상인 선물세트의 비중은 1년 새 20%에서 13%로 7%포인트 줄었다. 4만원 이상 선물세트 중에서는 손세정제 ‘데톨 선물세트 B호’ 5개 묶음 등이 인기를 끌었다.

송철욱 티몬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설 선물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단가가 낮은 상품에만 구매가 몰렸다”며 “선물세트 매출 상위 10개 품목에 넛츠미, 산과들에 등 중소기업 견과류 제품이 두 개나 포함된 것도 저가, 실속형 설 선물 선호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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