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계획 수립...한·중·일·러 총 22개 항로에 29척 운항
25년 이상된 노후 여객선에 대해 매 6개월마다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또 선사 최고경영자(CEO),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사고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1일 국제여객선 인명사고 제로를 목표로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여객선은 한·중·일·러 총 22개 항로에 29척이 운항 중이다.
해수부는 대형인명사고 예방 3대 중점항목과 노후선 안전점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 사업자의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사고 선박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대형인명사고 예방 3대 중점항목은 선박 복원성 확보, 화재 예방, 무리한 운항 금지다. 해수부는 화물 과적 및 고박, 평형수 적재 상태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기상 악화 시 출항 통제 이행 실태 등도 살필 계획이다.
선사 임원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대상 해양안전리더교육도 실시한다. 국제여객선 사고 등 안전정보는 분기별로 해수부 홈페이지에 공표해 선사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한국과 중국 간에 취항하는 여객선에 대해 양국정부의 검사관들이 합동점검 등 중점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며 25년 이상 노후 선박에 대해서는 기존의 선박검사와 별개로 한국 선급과 중국선급이 공동으로 매 6개월마다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간에 취항하는 쾌속여객선에 대해서는 고래 등 수중생물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항해당직 철저, 구간별 감속운항, 안전벨트 착용 등 승객관리 강화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과의 정보공유, 유기적 협력 등 국제여객선의 안전확보를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여객선 운항과 관련해 대형인명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3대 중점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제여객선의 안전 확보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