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품종개발로 해외사용료 55억 줄여

입력 2016-0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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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딸기 등 6개 품목에서 291개 품종을 개발해 해외 사용료를 2012년 176억원에서 2015년 121억원으로 3년만에 55억원이나 줄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딸기 '매향'은 홍콩 등에 3300톤이 수출됐고, 국화 '백마' 절화는 일본으로 200만송이, 참다래 '제시골드' 과일은 홍콩 등에 52톤이 각각 팔렸다.

농진청은 또한 국화 품종 '백마'를 국내 생산 물량이 없는 시기인 겨울철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생산해 일본에 연중 수출하는 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참다래 '제시골드'와 '한라골드'의 경우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수출한 묘목이 성목이 될 때 연 5억원씩, 20년간 총 100억 원의 로열티를 받을 전망이다.

국산 참다래 품종 보급률도 해마다 늘어 2006년 2.0%에서 2015년 21.7%까지 늘었으며, 2017년 2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절감액은 2010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1억2000만원, 2017년 이후에는 13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농진청은 해외 로열티 기반확보와 국내 육성품종의 불법유출에 대비해 딸기, 국화 등 우수 품종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서 국외 품종보호출원과 적응성 시험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육성한 장미, 국화, 사과, 참다래, 딸기의 현지 적응성 시험을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에서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일본 등 7개 나라에 국화, 장미 등 116품종을 출원해 61품종을 등록했으며, 2009년 이후 딸기, 참다래 등 13개국에 10작목 66품종에 대해 국외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앞으로 농진청은 종자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힘써 국산 종자의 자급률 향상은 물론, 종자 수출 확대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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