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하이트진로, 하이트·참이슬 성장세에 실적 반등… “이젠 해외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입력 2016-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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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누적매출 0.6%영업익 29% 증가… ‘자몽에이슬’도 한몫… 중동 수출량 늘리고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지난해 소주, 맥주 판매 동반 상승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4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보다 29.1%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9.4%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 상승은 맥주와 소주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와 ‘참이슬’의 판매 추이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여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과일 리큐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자몽에이슬’과 프리미엄 소주 ‘일품진로’ 그리고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인 ‘맥스’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신시장 진출, 해외업체와 제휴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도 하이트진로 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맥주 대표 브랜드 하이트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 4월 크림생 올몰트로 리뉴얼 출시한 ‘맥스’도 생맥주시장에서의 고속성장으로 3분기 누계 4% 증가하며, 지난해 7.4% 성장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참이슬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으며, 자몽에이슬 역시 출고 4개월 만에 100만 상자를 돌파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자몽에이슬은 과일 리큐르 제품의 감소 추세에도 매월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소주로 과반수 이상이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을 선택하며 압도적인 1위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증류소주 일품진로도 고급 주점,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272% 상승한 1만2000상자가 판매됐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졌다면, 올 새해에는 이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생존을 보장하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을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는 해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중장기 비전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혁신과 핵심역량 발굴 등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라크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에도 지난해 6월부터 고알코올 맥주 ‘하이트스트롱’(Hite strong, 알코올 6.4%)’을 수출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일품진로와 참이슬을 입점하여 판매하고 있다. 아랍에미리에트 등 중동시장의 올해 수출목표는 6만 상자(1상자=500ml*20병 기준)로 컨테이너 30대 물량이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연간 20만 상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실적은 55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4% 성장했다. 또 태국시장에 자몽에이슬을 수출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맥주 235.2%, 소주가 25.7% 성장했으며, 나라별로는 필리핀이 195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맥주 OEM 수출계약을 맺은 싱가포르는 53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0.3%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지역의 경제발전 속도에 따라 향후에도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주류 전문기업으로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의 실적반등은 차별화와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고객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며 “올해 신시장 진출, 해외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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