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현대산업개발, 디자인·스토리 입힌 건축물 호평…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로 도약”

입력 2016-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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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뿐 아니라 기획·개발 토털서비스… 올해 안에 부동산 금융업 진출 계획

▲해운대 아이파크.
단순 건설시공이 아닌 건축물로 새로운 문화를 전파한다는 공간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현대산업개발의 공간철학은 디자인과 스토리의 두 요소로 구현된다.

부산을 명품해양레저신도시로 견인하겠다는 기획의 해운대 아이파크, 섬유와 패션의 도시인 대구의 이야기를 담은 대구 월배 아이파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산업개발의 독특하고 고유한 디자인과 스토리는 그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도시의 새로운 상징이 돼 도시와 함께 성장한다.

우선 해운대 아이파크는 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했다. 해운대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곡선형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파도의 역동적인 힘과 동백꽃잎의 우아함, 바람을 머금은 돛과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을 단지 디자인에 표현했으며, 바다를 상징화한 곡선형태의 입면 디자인은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미학적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전망 또한 극대화하고자 설계됐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호텔, 아파트, 오피스,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개발단지이며, 입주자들과 이용객들은 최고의 전망을 누리고 최고급 호텔과 요트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레저도시 부산을 떠올리면 자연히 따라서 연상하게 되는 랜드마크가 됐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 또한 화려한 외관으로 천편일률적 아파트에 파격적인 개성을 더했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 외관에서 드러나는 첫 번째 주제는 섬유와 패션이다.

각 동과 층마다 불규칙하게 각기 다른 색깔을 입힌 외관은 패션 소재로 널리 쓰이는 섬유조직을 형상화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외관이 변화하는 듯한 입체감을 줘 도시의 세련됨과 화려함을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낙동강이 흐르고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의 자연환경도 외관에 반영했다. 대단지 아파트의 넓은 외관이 그대로 캔버스가 되어, 산과 강, 구름, 하늘 등을 나타내는 다양한 점, 선, 면의 색상요소가 마치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파격적 디자인뿐만 독창적 스토리텔링 또한 현대산업개발 공간철학의 하나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지난해 12월 개장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의 스토리는 한류다. 면세점 콘셉트 또한 본격적 ‘한류 면세점’을 지향한다는 뜻의 ‘K-디스커버리(Discovery) 면세점’으로 정했다.

‘K-Discovery 면세점’은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교통의 요지인 용산의 특성을 살려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지방관광과 지역상생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한류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 월배 1차 아이파크.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신년사에서도 용산 아이파크몰에 대규모 문화시설을 유치하고 리뉴얼을 통해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용산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뜻을 밝혀 새로운 지역문화 창출이라는 공간철학을 분명히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새롭게 준비하는 스토리 중 하나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88 서울올림픽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된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최신 계류장과 숙박,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으로 탈바꿈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이다. 민간기업이 주도해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부산의 해양레저도시로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히 독창적 스토리로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도시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현대산업개발의 공간철학 중 하나다.

나아가 현대산업개발은 신년사에서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 사업은 건축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잠재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발굴해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 구매 고객들이 요구하는 부동산 운영, 임대, 매입·매각 등 부동산자산관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총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문화교육 등 다양하게 연관되어 파생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과 새로운 스토리 고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몇몇 건설사들이 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일찍이 대형 건설사로서는 유일하게 종합부동산디벨로퍼를 자처해왔다. 시공만을 담당하는 타 건설사와 달리 부동산 기획, 개발, 시공, 관리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매년 전체 매출의 30~40%를 자체개발사업으로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독보적인 디벨로퍼의 위상을 점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또 한 단계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나아가 올해 안에 부동산 금융업에 진출해 부동산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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